"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 (민수기 20:8)

 무세는 실망스러웠습니다. 화가 났습니다. 잘못된 일들로 인해 원망을 듣는것도 이제는 지쳤습니다. 해를 거듭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재앙을 하나하나 극복하게 했습니다.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그들을 대신해서 끊임없이 하나님께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얻은 것이라곤 더 큰 슬픔뿐이었습니다. 결국 모세는 홧김에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민 20:10)라고 소리쳤습니다.

 모세가 한 말이 터무니 없게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40년 전 이전 세대도 물이 없다고 똑같은 불평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로 반석을 치라고 명하셨습니다.(출 17:6). 그가 그대로 행하자 많은 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여러 해가 지난 후, 또 다시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하자 모세는 지난번에 통했던 방법대로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것이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시한 하나님 말씀을 들으라는 명령을 스스로 어겼던 것입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반석에게 명하라고 하셨지 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때로 우리는 지치거나 화가 나 하나님께 주의를 잘 기울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언제나 같은 방식으로 일하실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어떤 때는 행동하라 하시고, 어떤 때는 말하라 하시고, 또 어떤 때는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행동을 취하기 전에 항상 귀 기울여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Listen-then obey.
 들어라 그런 다음 순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