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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강태윤 선교사님 편지

4,187 2006.09.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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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날짜 :  2006년 09월 06일 18시 44분
 레바논 전쟁이 끝나고, 북쪽 지역이 잠잠하나 싶었는데,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된 16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공무원들의 파업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충돌로 피곤한 팔레스타인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2000년 시작된 제 2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독립 시위로 2004년 공식적으로 끝났다고 생각을 한다)의 여파로  가뜩이나 어려운 팔레스타인 경제가 올 초 하마스 정부가 들어선 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원조가 중단 되면서,  지난 몇 달째 받지 못한 월급을 지급하라고 파업을 하고 있는데, 심지어 공립학교 선생님들 까지 파업에 동참을 해서 학생들도 학교에 갔다가 집에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탄생광장과 길거리에는  학교에 가지 못한 아이들로 넘쳐 나고 있고, 부모들의 걱정 또한 깊어지고 있다, 사실 팔레스타인 공교육은 사실상 붕괴된 상태인데, 이번 파업이 아이들에게 미칠 수업 손실은 실로 막대하다고 본다.  언제 이 파업이 끝날지 현재로서는 장담하기가 어려운데, 이번 파업은 단순한 파업을 넘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내! 부에 파타당과 하마스정부간에 힘겨루기 양상을 띠고 있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이번 파업은 현 자치정부에서 명목상의  실권자인  대통령인 압바스의 파타당이 주도하고 있고, 정부를 주도하는 하마스당은 파업에 동참하지 말라고 권유하고 있다.  아직도 서안지구(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에서는 파타당의 세력이 힘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파타당은 자신들이 선거에서 진 이유가, 오랜 동안 권력을 가지고 오만함과  부패함으로 인해  민심이 자신들에게서 멀어진 사실을 망각한 채 다시 과거의 권력을 어떻게든 다시 찾아야겠다는  권력에 대한 일념 하나로, 팔레스타인들이 어떻게 살던 상관하지 안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다.

라말라에 있는 압바스 대통령 사무실 에는 약 500명의 관리들이 별로 하는 일 없이, 그저 자리나 지키면서  자신들의 이권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 지역에서는 별로 흥미 있는 소식도 아니다. 대부분이 과거 아라파트 수반 밑에서 권력의 맛을 느낀, 그래서 악착같이 최고의 권력 주변에 붙어서 팔레스타인 경제와 백성들이 어떻게 사는지 에는 전혀 관심이 없이, 잃어버린 자신들의 권력을  다시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무리들이 진을 치고 있는 한 팔레스타인의 미래는 솔직히 힘들다는 생각이다.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들은 하루 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이스라엘이 8미터 높이의 콘크리트 분리 장벽을 세워 팔레스타인 지역을 고립 시키고, 이스라엘 지역에 가서 막노동으로 근근히 하루를 살아가는 이 들에게 이스라엘로의 통행을 제한함으로, 팔레스타인 경제는 고사 위기에 있는데, 국제 사회의 원조는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상태에서 이 들의 삶을 더욱 궁핍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지난 주 베들레헴에서는 여호와 증인들의 집회가 열려 더욱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베들레헴 시내 중심가에 여호와 왕국 회관이 있는데, 이 들은 2차 인티파다가 일어나기 전에는 매년 2-3 차례 베들레헴 회관에서 집회를 갖곤 했었는데, 상화이 안 좋아져 잠시 중단을 했다가 올 해 들어 다시 이곳에 온 것이다. 약 50명 정도의 여호와 증인들이 하이파와 유럽지역에서 왔는데, 놀라운 것은 이곳 일부 사람들은  여화와 증인을 기독교로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단에 대한 이해도 없고, 이들이 경제력으로 가정 단위로 파고 들고 있는데, 베들레헴 지역에도 약 5-700명 정도의 여호와 증인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도 미모를 가진 젊은 아가씨들을 앞세워 포교에 열중을 했는데, 초 미니를 입은 아가씨들을 내세워 이곳 젊은이들을 노골적으로 유혹하는 바람에 경찰이 이 들이 머무는 호텔에 까지 출동하는 해프닝이 발생을 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이단들은 이곳의 어려운 상황을 틈 타 돈과 이성을 앞세워 파고 들고 있고, 속수무책으로 그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 들은 이단의 꾐에 빠져 들어가고 있고, 이곳의 교회 지도자들은 이 이일에 전혀 무관심하고 있다는 것이 슬픈 일이다.

 지금 이곳은 정치,사회적인 문제로 사회가 심하게 요동을 치고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영적으로 무방비 속에 이단들의 무대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면에서 이곳 선교는 급하기도 하지만,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얼마전 한국 모 선교단체가 이곳에 와서 가정을 방문하면서 선교를 한다고 열심히 한 일들이 있었는데, 자신들은 열심히 사역을 했다고 스스로 자랑스러워했을지 몰라도, 들리는 이야기는 환영을 한 가정들도 있었지만, 문제를 일으키고 집에서 문전 박대를 받고 쫒겨나고, 심지어 어느 지역에서는 한국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소문까지 났다는 것은, 앞으로 한국교회가 이곳 팔레스타인 선교에 신중에 신중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단들이 가정을 방문하면서, 파고드는 상황을 보면서, 우리 한국교회가 이단집단 처럼 이들의 눈에 보이는 상황 까지 가지 안도록 이곳에 대한 이해와 함께 무작정 가정에 침투해서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일방적인 행동들은 ! 이들에게 복음에 대한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자칫 문제가 붉어지면 선교에 문이 닫힐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도래할 수 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서(팔레스타인지역은 사우디 아라비아나 다른 아랍지역 보다 더 강경한 무슬림 세력들이 진을 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자살 공격의 원조도, 모두가 이곳에서 나왔다), 뜨거운 열정과 차가운 마음으로 비젼을 가지고 서두르지 말고 나가는 선교의 지혜가 필요하다.

 이번 파업을 보면서, 순례객을 상대로 감람나무 공예품가게를 하면서 생활하는  니자르(40)의 말은 많은 의미를 남긴다. “나는 파타당도 하마스당도 관심이 없다, 단지 내 가족들이 굶지안고 먹고 살 수만 있다면, 현재로서는 내가 바라는 것이 그 것이다”.

베들레헴 강 태윤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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